다윗은 자신의 인생에 닥친 위기와 고난을 “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모래 웅덩이를의미하는’스올’, 즉 지옥이란 뜻입니다. 칼뱅은 “사나운 물결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격류의 계곡”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두 번은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해결방법을 찾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다윗은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구원의 하나님을 만났고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윗의 새 노래는 생명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올린 최고의 찬송이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새 노래로 찬양했습니다.

그러면 인생의 위기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2~5절)

하나님은 죽음 앞에서 부르짖으며 구원을 기다린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이웃에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하게 굴지 않는 사람과 거짓된 우상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입니까? 수많은 이적을 나타내셨고, 우리를 위한 좋은 계획으로 은혜를 베푸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기고 나면 구원의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고 알게 됩니다. 고난 당한 경험을 통해 웅덩이에 빠진 이를 긍휼히 여기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웅덩이와 수렁에 빠졌을 때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구원의 하나님을 기다리고 부르짖으면 새 노래를 부르는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둘째,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6~7절)

다윗은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서 자기 자신이 제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율법의 말씀인 두루마리 책을 통하여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제물임을 확신하고 “내가 왔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제물로 드림은 은혜를 체험한 성도의 마땅한 고백이자 도리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수산나는 병고침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복음전파에 동행하였으며, 자신의 소유를 드려 섬겼습니다.(눅 8:1~3)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친히 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죄로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는 거룩하고 깨끗하며 구별된 제물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 구원의 은혜를 증거 해야 합니다.(8~10절)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지키며 살기 위해 생활을 절제하고 구별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뜻을 행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심중에 주님의 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나쁜 감정에 지배받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성도는 상한 감정에 지배당하지 말고 구원의 은혜를 지키며 감사로 살아야 합니다.

다윗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원의 은혜를 증언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공의롭고 성실과 구원과 인자와 진리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맹인과 나병환자를 고치신 후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고침 받은 사람들은 널리 전파하여 알렸습니다. 성도는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전파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기다림으로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윗의 새 노래는 생명의 위험에서 구원받고 부른 최고의 찬송이었습니다. 성도는 고난의 언덕을 넘어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의 웅덩이와 수렁의 고통을 찬송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내가 부르는 새 노래가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에 대한 신앙고백과 간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