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자들이었던 유대교 지도자들과 로마 정부의 권력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최후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도, 즉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하고 이웃에게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는 십자가의 도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증언되지 않는 기독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요?

첫째, 불신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였습니다(18절)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성을 모독한 자라며 십자가 처형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헬라인들은 철학적 사고에 익숙하여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로서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죽었던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고린도에서 십자가의 도를 어리석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헬라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학문과 이성 때문에 오히려 구원의 길에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둘째,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능력입니다.(18~24절)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유월절 어린 양처럼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은 구원의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하신 것이 처음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최후의 승리자는 예수님이심을 온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세상의 지혜로는 깨달을 수 없는 신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전하는 십자가의 도는 유대인에게는 껄끄러운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를 미련하게 보던 그들에게는 복음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 즉 구원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세상의 학문이나 지혜로 깨달아 아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의 능력을 체험해야 알게 되는 신비입니다.

셋째, 우리에게는 전해야 할 사명입니다.(21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신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비밀이었습니다. 종교적이엇던 유대인도, 세상의 지혜가 많았던 헬라인도 십자가 구원의 비밀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십자가 안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순종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십자가는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가장 잘 나타난 십자가의 도는 이 세상의 지혜로는 깨달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구원의 놀라운 비밀을 알고 있는 우리가 이웃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능력임을 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온 인류에게 주신 가장 위대하고 놀라운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선물을 받고 감사와 감격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를 깨닫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구원의 비밀인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위대한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