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로마서12:1-1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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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로마서는 1장부터 11장까지를 전반부로, 12장부터 16장가지를 후반부로 나눕니다. 전반부는 구원론에 대한 내용으로 교리적인 부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을 다룬 내용으로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구원받은 성도라면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된 섬김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몸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어느 영역에서든지 하나님을 높이는 생활을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정직하고 진실한 예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2절)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2절)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의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1:27)고 말씀했습니다. 마음의 초점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어둠에서 빛을 볼 수 없는 그들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합니다. 성도는 늘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가를 문저 물어야 합니다. 이 혼탁한 세상, 다양한 이단들의 유혹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믿음에 서야 합니다.
둘째, 은사를 올바로 활용해야 합니다.(3~8절)
본문은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6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다르게 만드시고 각각 다른 영적 은사를 주셨습니다. 다양한 은사를 주신 목적은 그 은사를 통해 다른 성도를 돕고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엡 4:12). 그러므로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다른 사람의 은사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섬겨야 합니다(3절). 우리는 다른 사람이 받은 은사를 질투하거나 부러워하다가 열등감에 빠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은혜로 주신 선물이 있습니다. 그 장점을 살려 섬길 때 교회에는 사랑이 넘치고 세상에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셋째, 이웃을 사랑으로 섬거야 합니다.(11~13절)
본문은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3절)고 말씀했습니다. 로마서는 구원과 성화와 섬김을 교훈하는 바울의 서신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공생애를 섬김이 본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0:45). 예수님은 형식적인 제사보다 이웃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기도와 예배로 성령이 충만할 뿐만 아니라 온 백성에게도 칭송 받는 교회였습니다(해 2:44~47). 섬기는 삶이나 신앙인다운 삶을 산다고 해서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손해를 보는 일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봉사하고 헌신하고 섬기며 사는 것일까요?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자신에게 주어신 은사를 따라 세상을 섬기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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