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는 기독교의 핵심인 구원의 진리를 바르게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1534년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던 영국의 틴들(Tyndale)은 “로마서를 배우면 성경의 보화를 발견할 수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종교개혁자였던 마르틴 루터(Martyn Luther)는 로마서를 연구하다가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의롭게 되는 길을 깨닫지 못할까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죄악이 담처럼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습니다(롬 3:9). 성경은 “의인이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롬 3:10~12)

그러면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길은 없을까요?

첫째, 율법으로는 의로워질 수 없습니다(19~20절)

죄를 지은 사람이 법정에 가면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검사는 피고의 죄를 따져서 형량을 결정하고, 판사는 법에 따라 대가를 치르도록 판결을 내립니다. 본문에서 “율법과 심판 아래에 있다”(19절)는 말은 무엇입니까? 이미 판결을 받아서 율법의 형벌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은 마땅히 형벌을 받게 됩니다.

구약의 율법은 모두 613개입니다. 그 율법을 다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용서받을 수 없고 다만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20절). 오직 우리 죄를 변론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십니다(롬 8:1~2)

둘째,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21~28절)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이미 속량해 주셨습니다(24절). 공동번역은 “속량”을 “죄에서 풀어 주셨다”고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십자가를 통하여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25절).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모든 죄를 “간과”(너그럽게 눈감아 주다, 25절)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용서와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받을 육체가 하나도 없습니다(27~28절). “행위의 법”은 구약의 율법이요, “믿음의 법”은 신약의 복음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법으로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셋째,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게 됩니다.(29~31절)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 진리는 감리교회의 기본 교리인 ‘만인구원론’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롭게 되는 데는 차별이 없습니다.(22절)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상관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만 믿으면 의롭다 함을 얻으며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바울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 10:10)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습니다(요 3:16).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도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행 2:21)고 말씀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도 같습니다. “네가 만일 네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9~13)고 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죄 용서를 받고 의롭다 함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율법으로는 읠보게 될 수 없고, 오직 예수님을 믿어야 의롭게 됩니다.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든지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믿음을 끝까지 지키면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