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는 과정으로 연결되어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어부들 중 몇 명을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일상행활에 임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선택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오늘의 성도들도 제자의 삶을 살도록 하셔서 구원계획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무슨일을 하셨습니까?

첫째, 시험을 이기셨습니다.(12-13절)

본문에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시험을 받으신 이야기가 짧게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함께하셨고(막 1:10-11), 시험장소인 광야로 예수님을 몰아가신 분도 성령이셨습니다(12절). 예수님이 들짐승들과 함께 계실만큼 시험의 현장은 불안과 공포가 많았지만, 성령과 함께하신 예수님은 말씀으로 넉넉히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시험은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줍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도 시험을 당할 수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시험에서 승리하신 것처럼 성도들도 시험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실 때 말씀으로 승리하신 것처럼 성도들도 말씀으로 온갖 시험을 이기고 승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14-15절)

예수님이 오신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때가 이르렀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첫 선포는 장차 하실 일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드러냅니다. 헬라어로 ‘나라’(바실레이아)는 ‘왕이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의 선포는 하나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시는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민족과 지역을 넘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놓인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이 나타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해 오셨고,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의 삶에서 체험되고, 미래에 소망을 둔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시작되었음을 뜻합니다.

셋째, 제자를 부르셨습니다.(16-20절)

예수님은 갈릴리의 어부를 제자로 선택하여 복음전도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과 안드레를 부르실 때 그물 던지는 모습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 시몬은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잡은 것이 없습니다”(눅 5:5)라고 인간의 한계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고기잡이를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하는 자세를 귀하게 보셨습니다.

주님은 야고보와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는 모습을 보시고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고기잡이를 위해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의 정성과 준비하는 모습을 귀하게 보셨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열정과 정성을 다해 감당하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기잡는 어부를 불러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